‘국제 AI 표준 서밋’ 개막…한국, 4대 AI 표준화 방향 제시
- Seongdae Cho
-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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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금융교육뉴스=이건희기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고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교류의 장인 ‘국제 AI 표준 서밋’이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함께 ‘2025 국제 AI 표준 서밋’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유엔 권고에 따라 신설된 플랫폼이다. 최근 AI 기술 확산으로 인권 침해 우려, 신뢰성과 안전성 문제, 국가 간 표준의 파편화가 글로벌 현안으로 부상하자, 유엔은 AI 자문기구 ‘AIAB’를 설치했다. AIAB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인류를 위한 AI 관리’ 최종보고서에서 표준 서밋 개최를 포함한 7개 과제를 제시했고, 이에 ISO·IEC·ITU가 공동 개최를 결정했으며 한국이 첫 개최지로 선정됐다.
올해 서밋의 주제는 ‘표준, AI 세상을 만들다’다. 이틀간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AI 국제표준화의 전략 과제 ▲글로벌 협력 모델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 등이 논의된다.
개회식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환영사를 전한 뒤, 유엔 권고 이행의 첫 조치로 ‘AI 표준 서울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은 네 가지 핵심 방향을 담았다.첫째, AI 표준 개발 시 기술적 요소뿐 아니라 사회·환경적 영향을 함께 고려한다.둘째, 개인정보 침해나 차별 방지를 위해 국제표준에 인권 보호 기준을 강화한다.셋째, 정부·기업·연구자·시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표준임을 강조한다.넷째, 국가 간 격차 해소를 위해 AI 교육·훈련 등 역량 강화 협력을 확대한다.
산업부는 “서울 선언은 모든 국가와 국민이 AI의 혜택을 고르게 누려야 한다는 국제 공감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책임 있는 AI 발전을 국제표준으로 함께 추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에는 조성환 ISO 회장, 조 콥스 IEC 회장, 토마스 라마나우스카스 ITU 사무차장 등 국제표준화기구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화웨이·알리바바 등 해외 기업과 삼성·LG·네이버·카카오·현대모비스 등 국내 주요 기업도 대거 참여했다. 이건희 기자 gia2026@naver.com ⓒ AI금융교육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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